검사 출신인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내년부터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는 것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걸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어제 국회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국정원 퇴직자 모임 주최로 열린 '국회 안보토론회'에 참석해서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의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공수사권 이전까지는 "이제 6개월 남았는데, 70% 이상 국민이 모르고 있다"며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문재인이 간첩이면 그때 검찰총장에 임명된 윤석열 대통령은 간첩 하수인이냐"며 "당장 박인환 위원장을 해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이 간첩인 걸 70% 국민이 모른다는 소리를 어떻게 국무총리 소속 자문위원회에서 할 수 있냐"며 "이런 사람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경찰제도 개편의 적임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이 토론회에서 '문재인 간첩'소리에 참석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졌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이 그야말로 이 정부와 여당 곳곳에 포진해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치
곽동건
"문재인은 간첩" 막말 난사에‥"총장 윤석열은 간첩 하수인?"
"문재인은 간첩" 막말 난사에‥"총장 윤석열은 간첩 하수인?"
입력 2023-06-27 13:46 |
수정 2023-06-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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