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1박2일 철야 농성에 돌입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출구전략이 비상행동 운운하며 구태의연한 집단 농성을 하는 것이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이런 행위는 과학 부정이자, IAEA 조사단에 참여한 많은 국가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거짓말을 계속 거짓말로 덮어온 민주당이 본인들의 거짓말을 아예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것 아닌지 걱정된다"며 "국민들께서 날조와 선동이라는 낡은 정치문법이 통하는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을 민주당에 엄중히 가르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전자파 참외 등 괴담 선동 몰이로 농민 죽이기를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어민 죽이기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농어민 살생당이냐"고 비난했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방류가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고 30년에 걸쳐 서서히 이뤄지는 만큼, 방류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생기지 않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우리 해역 감시를 강화하고, 방사능 기준치가 넘는 수산물은 당연히 수입을 중단하며, 후쿠시마 생선은 단 한토막도 국경을 넘어오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건 결국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라며 "국민 먹거리, 국민 마실 물을 우리가 과학적 근거와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대응하는 것이지, 팩트 없이 오로지 괴담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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