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가 언론장악 때문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이 특보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과 공모해 MBC 방송장악을 기획했다'는 내용의 <경향신문> 보도를 언급하며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한 검찰 수사보고서를 통해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 수사 보고서에는 MBC 장악을 위한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구체적인 지시사항 및 이행실태가 담겨있다"며 "국정원 직원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자료까지 있었음에도 서울중앙지검은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수사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당시 수사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지휘 아래 진행됐다는 것"이라며 "검사 시절 이동관 홍보수석실이 얼마나 방송장악에 혈안이었는지 낱낱이 수사하고도, 대통령이 되어 그런 사람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국민은 이동관 특보에 대한 판단을 끝냈다"며 "이 특보는 지금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언론 장악한다고 국정 운영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며 "이명박 정권 몰락의 시발점이 언론 탄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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