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후쿠시마보다 북핵 문제를 더 걱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만 가득한, 그야말로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인식 수준을 폄하한, 대단히 부적절한 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한 것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수십 년 동안 일본에 상주하며 검증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 말은 우리 국민들을 설득하지도, 안심시키지도 못했다, 오히려 수십 년 동안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는 "해양투기는 30년 이상 지속되지만 정권은 유한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문제를 졸속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한일 정상회담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핵오염수 해양투기 보류와 한일 상설협의체 신설 등을 제안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치
박윤수
박광온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정치적 오만만 가득"
박광온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정치적 오만만 가득"
입력 2023-07-10 11:19 |
수정 2023-07-10 11:2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