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는 물론 우리 정부의 어느 누구도 사업 진행에 부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가 단 하나라도 나온 것이 있느냐"며 "되레 정동균 전 양평군수 아내가 고속도로 원안 종점 인근의 땅 250여 평을 구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당시 정 전 군수는 현직으로서 사업진행 상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며, "도둑질의 손발이 맞지 않은 게 드러나자 적반하장이 되어 국정농단이라느니 탄핵이라느니 극단적 주장을 늘어놓는 정치행태는 도저히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민주당의 비리가 나와 낭패를 보기 전에 민주당은 허무맹랑한 정쟁 시도를 멈추고 지역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정동균 전 군수 일가는 원안 종점 일대에, 유영민 전 비서실장의 부인은 그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강하IC가 들어설 강하면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민주당 논리 그대로 땅값 올리기가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리 가면 군수 땅, 저리 가면 총리 땅, 요리 가면 실장 땅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며 "노선 결정과 관계없이 '민주당 게이트' 의혹의 진상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도 "고속도로 노선은 경제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노선 인근에 유력 정치인 땅이 있는지, 언론인이나 공무원 땅이 있는지를 모두 확인하고 검토해야 한다"며 "이렇게 할 경우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고속도로는 단 1미터도 건설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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