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해 NSC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라"며 "18일로 예정된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하고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3국 간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NSC를 주재한 건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난해 5월 25일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세 번째입니다.
오늘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약 1,000km를 비행한 뒤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