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염수 저지 단식' 이정미에 중단 권고‥"장기전 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단식농성장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정미 대표에게 건강 상태를 묻고 "오염수 문제는 방류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전"이라며 "건강을 훼손하면 안 되니, 장기전을 위해 단식을 그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등 온갖 문제가 쏟아져 싸울 일이 많다"며 "건강을 잘 챙겨서 더 많이, 많은 곳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미 대표는 "그 뜻을 잘 생각하겠다, 답은 나중에 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양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정부, 여당을 비판하며 공조 의지를 함께 다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일본이 함께 쓰는 우물에 독을 풀겠다고 하는데, 이걸 막아야 할 우리 정부가 '문제없다'며 홍보 광고까지 하는 걸 보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절대 안 된다'라고 하는지 모른다"며 "시민 여론을 살피는 정치를 대통령이 꼭 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