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이 충북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사망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국조실은 사고가 일어난 15일 오전 8시 40분보다 한두 시간 전인 7시 2분과 7시 58분,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 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조실은 그날 새벽 충북도·청주시·흥덕구 등 현장을 담당하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경찰과 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와 후속 조치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사고가 일어나기 전 교통통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경찰·소방의 안전조치 내역을 살펴보고, 미호천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조실은 관련 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대상에 포함되며 결과에 따라 징계나 고발, 수사의뢰, 제도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지난 15일 오전 청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궁평 2지하차도가 물에 잠겼습니다.
사흘에 걸친 수색결과 차량이 16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고, 13명의 사망자가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정치
이정은
13명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국무조정실 감찰 착수
13명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국무조정실 감찰 착수
입력 2023-07-17 15:50 |
수정 2023-07-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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