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젯밤(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1시 55분경부터 오늘 0시 경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어제(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LA급 잠수함은 배수량이 6천톤 내외로, 13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며,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수적으로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룹니다.
아나폴리스함은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다 떠난지 사흘만에 입항했는데, 미국 원자력 잠수함들의 이같은 한국 기항은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전개를 약속한 워싱턴 선언에 따른 겁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 오늘 27일,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며 크게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이틀 만이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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