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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중 출장' 비판에 조기 귀국 "진심으로 사과‥신중치 못했다"

'수해 중 출장' 비판에 조기 귀국 "진심으로 사과‥신중치 못했다"
입력 2023-07-25 15:27 | 수정 2023-07-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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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

    베트남과 라오스 출장길에 올랐던 더불어민주당 박정, 윤준병, 최기상 의원이 조기 귀국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국회 평화외교포럼 활동을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출국했지만, 수해 중 외국에 나가는 게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서둘러 돌아온 것입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수해대책 소관 상임위라는 점에서 더 비판을 받았는데, 귀국 직후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며 취재진 앞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두 달 이상 전에 준비가 돼있던 일정이었다며, "꼭 필요한 외교활동이라 생각해 결정했지만 국민들 보시기에 적절치 않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국했던 최기상 의원도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니까 귀국하는 게 도리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윤준병 의원은 "이번 수해로 고통받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출장을 간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일정을 소화한 뒤 돌아오기로 해 오늘 함께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지난 22일 출국해 열흘간 유럽에 머무는 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 개최지인 광주를 유럽에 알리기 위해 세계양궁연맹 총회 등에 참석한다며 출국했는데, 출국 당시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였습니다.

    광주시는 "강 시장은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고 큰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즉시 귀국할 방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던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며 역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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