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 의원들의 불참에 '반쪽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회의 일정을 정했다며 오늘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장제원 위원장은 이에 대해 "여야 간사 간 의사일정 합의를 노력했지만, 민주당의 제안은 다음 달 17일 우주항공청 공청회였다"며 "왜 한 달 뒤에 공청회를 열어야 하나, 긴박한 시기에 휴가를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져 우주항공 분야 무한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처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8월 내 통과시켜주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은 국민이 주신 소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최후 수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 불참한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장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애초 상임위 정상화나 우주개발 전담기구에는 단 1도 관심 없으면서 오로지 용산을 향한 충성 경쟁과 보여주기식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