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이후 첫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라고 의미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계획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봉환된 7위의 유해는 6·25전쟁 이후로 미군이 수습해 하와이에 보관 중인 유해, 북한이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금화 등에서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또 미군과 북한군이 공동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중 한미가 공동감식을 거쳐 국군전사자로 확인됐습니다.

고 최 일병은 지난 1931년 울산에서 태어나 1950년 8월에 19살의 나이로 육군에 자원입대해 카투사로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고 최 일병의 형인 고 최상락 하사 또한 1949년 2월 육군에 입대해 6·25 전쟁 참전 중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호국의 형제인 고 최 하사와 고 최 일병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별수송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부터 공군 F-35A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고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지역 상공을 거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봉환식에 앞서 고 최 일병의 동생 최용 씨 등 유가족을 만나 "7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고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사자분들을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별수송기 도착 이후 예포 21발과 함께 거수 경례로 군 예식에 따라 전사자들을 맞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 최 일병의 동생 최 씨가 형님의 소관 앞에서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고 최 일병에게 직접 참전기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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