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낮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현장에서 안전과 관련한 상황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오전에 당부전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무조정실장이 현장에 내려간다고 알고 있는데, 현장 상황을 보고 관계부처에서 철저하게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당 김병민 최고위원도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늘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처럼 폭염이 계속된다면 수많은 대원들의 건강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체온관리를 위해 가장 기초적인 얼음과 물 등 충분한 물자공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며,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하는 건 물론이고, 폭염대피소를 면밀히 점검해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언제든지 조치가 가능하도록 모든 대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도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현장대응에 미흡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을 이제와서 바꾸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정부가 현장상황을 챙기고 어려움을 해결할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준비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추후에 어떤 경위였는지 책임 소재는 나중에 확인하더라도, 지금은 책임 추궁보다는 추가적인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저녁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열렸는데, 그 과정에서 오늘 새벽까지 각국 참가자 88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탈진 등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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