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에서 논의하겠지만, 확실한 건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되면서 민주당은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확장을 더 쌓아나가는 것"이라며 "쇄신 의총과 함께 시작한 당 혁신 과정이 동력을 잃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에 대해서는 "혁신위 활동이 그런 논란 때문에 무용지물로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혁신위가 검토 중인 대의원제 축소나 공천 문제는 당내 다양한 견해가 있는 만큼, 충분한 토론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최근 '묻지마 흉악 범죄'와 '철근 누락 아파트' 등 현안들에 대해서는 "지금 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불안 위기의 책임은 1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지난달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 소환을 추진하는 한편, 노동자 휴식권 보장법을 이달 국회 안에 처리할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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