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을 현 정부에 돌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이 걸려 있는 대규모 국제 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문제를 더 확대시키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총리·장관 누구나 빠질 것 없이 책임에서 도망치려 한다',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윤석열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다', 이것이 주말 사이 민주당이 쏟아냈던 잼버리 관련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잼버리 대회가 문재인 정부 때 유치한 행사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정부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 실정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당 인사들의 패륜 행각과 당 대표·국회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국면전환용으로 국제대회를 악용하는 행태는 결코 제대로 된 공당의 모습이 아님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비록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폭염 탓이라고는 하지만 어떻든 현 정부·여당이 이번 잼버리 준비에 좀 더 철저하지 못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구승은
김기현 "국익 걸린 잼버리, 정쟁 도구 삼는 민주당 한심"
김기현 "국익 걸린 잼버리, 정쟁 도구 삼는 민주당 한심"
입력 2023-08-07 10:41 |
수정 2023-08-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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