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두고 "잼버리가 아니라 세계적인 걱정거리 대회가 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여름휴가를 보내고 복귀한 이 대표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까 남 탓을 하고 있다"며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영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이 생기고 있는데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계, 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인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됐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격이 더 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회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조속하게 실질적으로 구성하고, 남은 일주일이라도 잼버리 대회를 잘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라면서 "남 탓이 우리나라에서는 혹시 통할지 모르지만,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실효적 대안을 신속하게 만들어 집행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박윤수
이재명 "잼버리, 세계적 걱정거리 대회‥'남 탓' 안 통해"
이재명 "잼버리, 세계적 걱정거리 대회‥'남 탓' 안 통해"
입력 2023-08-07 10:42 |
수정 2023-08-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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