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제 종료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대해 "K-잼버리로 잘 마무리됐다"고 긍정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폐영식에 불참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어젯밤 K-POP 콘서트를 끝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K-잼버리로 잘 마무리됐다"며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어젯밤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4만 명 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에는 보람 있는 여정이었다는 만족감이 엿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절하지 않은 개최 장소,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태풍, 예산 집행의 문제점과 미흡한 준비 탓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 모두의 자발적이고 헌신적 지원과 참여 덕분에 위기를 잘 극복하고 페스티벌답게 박수갈채 속에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통령께서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휴가 중임에도 연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도 현장을 지키며 초기 혼선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아쉬웠던 점은 그 자리에 민주당 지도부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아무리 야당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국제행사에서 마무리하는 폐영식에는 참석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도 자신들이 집권하던 시절에 행사를 유치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로까지 삼았던 중요한 행사 아니냐"며 "정치색과 아무 상관 없는 국제행사마저도 협량한 시각으로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애써 외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SNS 글에서 "잼버리 사태로 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을 향해 "악의적 저주가 섬뜩하게 느껴졌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부산 엑스포가 무산되는 것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만 부합하기 때문에 유치에 실패하는 것이 좋다는 속셈이 들통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와 김 원내대변인 해임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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