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 그리고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오늘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잼버리 사태는 준비 부족과 부실 운영, 책임 회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책임을 회피한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준비한 행사라며 전 정권을 소환하지만, 개최지를 새만금으로 결정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는 야영지 매입 등 인프라를 닦았고, 대회 운영 준비는 윤석열 정부의 과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전체 경비 1천170억 원 중 전 정부 시기인 2021년에는 156억 원,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에는 398억 원, 올해는 617억 원이 투입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한덕수 총리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여권은 '여성가족부 책임론'을 제기하지만, 정부의 잼버리 지원위원장인 국무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와 궁평 지하차도 참사에서 드러난 컨트롤타워 부재는 이번 잼버리에서도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정부와 조직위, 전라북도의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이전 정부가 잘못하고 놓친 게 있다면 철저히 조사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먼저 유감과 사과 의사를 표했으면 좋겠다"며 같은 당 소속인 김관영 전북지사를 향해서도 "그건 전북지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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