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분단의 현실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활용해 자유사회를 교란,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입니다.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습니다.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6월 자유총연맹 행사에서 "반국가세력이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면서 전 정부를 겨냥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반국가세력'을 언급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평가했고, 과거 강제병합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말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다름없다,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과 시민사회, 언론과 국민을 싸잡아 매도하는 것 아닌지 묻는다"면서 "윤 대통령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고, 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됩니다. 혹시 공산세력, 반국가세력에 맞서 외롭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닙니까? 오늘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습니다.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기시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보도를 공유하면서 "일본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오늘은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이라며 "대통령은 한 마디도 역사를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야비·패륜 공산전체주의 활개"‥"극우 유튜버 독백‥광복절 맞나"
"야비·패륜 공산전체주의 활개"‥"극우 유튜버 독백‥광복절 맞나"
입력 2023-08-15 16:05 |
수정 2023-08-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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