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사생활 보호가 그토록 중요하다면 공직에 오를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의원 등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연일 자료 제출 거부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은커녕,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 요구조차 사생활을 핑계로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장남의 하나고 학교폭력위원회 개최 무마로 대학 진학 등에 어떤 부당한 이득을 받았는지 검증해야 하지만, 장남의 생활기록부와 입시 자료가 모두 미제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녀와 차녀는 무직인 상태에서 자산이 1억 원 이상이지만, 얼마나 증여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밖에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의혹도 거세지고 있다"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부당하게 받은 것은 아닌지, 자산가였던 이 후보자가 장남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될 당시 요건에 부합했는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방통위와 다른 기관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핑계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면 인사청문회법 위반"이라면서 이 후보자를 향해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하루만 때우고 말겠다는 심산으로 일관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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