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비회기 구속영장 청구 주장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특권을 요구하는 오만한 발상이자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명분 쌓기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운운하며 대단한 약속을 하는 척했지만, 정당한 영장청구니 비회기 영장청구니 하면서 계속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비회기 없이 임시국회를 계속 열자고 하는 것이 어떻게 방탄국회 조장이 되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면 부결을 택할 수밖에 없는 자동반사 신경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당보고 방탄을 멈춰달라는 말이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이 오더라도 민주당 의원들이 당대표의 뜻을 존중해 가결표를 던지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의 모순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회의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어디까지나 수사 진행과정의 하나로, 검찰이 이 대표의 요구대로 영장을 청구할 이유는 없다"며 "그것이야말로 허용돼서는 안 될 과분한 특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에서 체포동의안 투표를 거부 하자거나 부결표를 던지자는 등의 몰염치한 말장난을 이어가는데 이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정치폭력"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의 결말이 진정한 대국민 사죄가 될지, 대국민 기만극이 될지 이 대표와 민주당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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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비회기 영장청구' 주장, 특권요구 오만한 발상"
국민의힘 "이재명 '비회기 영장청구' 주장, 특권요구 오만한 발상"
입력 2023-08-22 10:50 |
수정 2023-08-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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