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민 피해 지원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하고 방사능 오염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TF' 성일종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 개시를 하루 앞둔 오늘 국회에서 정부와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해보다 많은 약 2천억 원 정도를 어민들의 경영안정 지원 방안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성 위원장은 이어 "현장에서 요구가 있는 유류비 지원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대형 외식업체들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정부 대책으로는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방류 중지 요청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일본 정부와의 핫라인 개설,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후쿠시마 인근 공해 8곳·태평양 10곳을 포함한 218곳에서의 해수 채취 계획 등이 소개됐습니다.
성 위원장은 또 국무조정실 산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부처 TF'도 계속 운영해 오염수 방류 관련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성일종 TF 위원장 등이, 정부에서는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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