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NSC 상임위는 우선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UN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해외 북한 노동자 착취·사이버 해킹 등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한미일 공조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또 "북한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발사에 실패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의 책임을 돌리고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한다"고 개탄하기도 했습니다.
논의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미사일 방어협력 증대·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히 추진하고 분석 결과를 미국·일본과 공유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 NSC 상임위에는 조 실장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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