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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국회에서 '김현숙 찾기'?‥여가부 대변인은 화장실 줄행랑

난데없이 국회에서 '김현숙 찾기'?‥여가부 대변인은 화장실 줄행랑
입력 2023-08-25 12:14 | 수정 2023-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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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위해 오늘 열리기로 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그러나 여당 의원들과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의 시간이 되어도 상임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상임위가 파행될 수 있는 상황.

    여가부는 문자 공지를 통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다"며 "여야 간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대책 회의를 하던 여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대기 중이라는 김 장관을 찾아 나섰습니다.

    마침 복도에서 여가부 대변인을 발견하자 의원들은 대변인을 급히 부릅니다.

    [권인숙/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저기 대변인님! 잠깐만요. 조민경 대변인님! 조민경 대변인님 도망가지 마시고 오세요. 오세요! 빨리 오세요!"

    그런데 여가부 대변인이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권인숙/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아니 어디까지 도망가요. 여가부 장관 어디 있어요? <국회에 계십니다.> 아니, 국회에 어디 있어요? 갑시다."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는 여가부 대변인.

    [권인숙/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어디 화장실로 도망가요! 야 진짜 심하다. 조민경 대변인 그러면 안 돼요! 그러면 안 되고, 갑시다. 같이 갑시다."

    대변인은 '장관이 어디 계시냐'는 말에 답은 하지 않고, 이러지 말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조민경/여성가족부 대변인]
    "<왜 국회에 오셨는데 상임위에 안 들어와요?> 이러지 마십시오. 이러지 마십시오. <장관 어디 계시냐고요.>"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상임위 회의실이 있는 국회 본청 5층과 국무위원 대기실이 있는 3층 등을 다녀봤지만 김 장관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가위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의사진행발언만 진행됐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잠수를 타 버린 여당과 여가부의 모습을 그냥 묵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가부에 요청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 지금 회의가 열리고 있는 만큼 출석하셔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가위 파행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초 출석자 명단에 없던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뜬금없이 출석요구 대상자에 올려놨다"며 "민주당이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잼버리 개영식 참석 경위 등을 물어야 한다며 경호처장 출석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면서 전 정권 책임을 묻기 위해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과 송하진 전 전북지사 등의 출석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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