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자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지난 24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송부 시한이 지났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해 학교폭력 무마와 언론장악 문건 의혹, 무책임한 답변 태도 등을 들어 '부적격'으로 자체 인사청문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대통령실은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건 이번이 16번째입니다.
이 위원장의 경우 이례적으로 후보자 지명 전부터 각종 논란이 제기됐지만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며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등 13개 현업·시민단체들은 곧바로 "이동관 임명은 윤석열 정권을 자멸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동관 임명은 윤석열 정권이 본격적인 언론장악에 돌입했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이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언론과 표현의 자유 역사에 닥친 심대한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곽동건
"이동관으로 방송개혁" 임명 강행‥"명백한 퇴행‥尹정권 몰락 신호탄"
"이동관으로 방송개혁" 임명 강행‥"명백한 퇴행‥尹정권 몰락 신호탄"
입력 2023-08-25 16:28 |
수정 2023-08-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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