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4당은 오늘 서울 도심 장외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핵 오염수 테러의 방조범'이자 '일본의 심부름꾼'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설에서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범하고 살육했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 보며 방류를 망설일 때 이런 패악질을 가장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일본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리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일본 정부만큼이나 분노스러운 것은 핵 오염수 테러의 방조범인 윤석열 정부"라며 "야당에 '이권 카르텔', '괴담 세력'이라며 온갖 악다구니를 퍼붓던 대통령이 일본의 핵 오염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잇따라 연단에 올라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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