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김좌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을 추진하면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 씌워 퇴출시키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홍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이래 보수정권 내내 훈장도 추서하고 유해봉환하여 대전 현충원에 안장까지 한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당시로서는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 경력을 구실삼아 그분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한다고 연일 시끄럽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그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냐며 참 할 일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그건 반 역사라며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를 받는다 그만들 하라, 그건 아니라고 거듭 흉상이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그렇게 할 거면 박정희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에 대해 1963년 추서한 건국훈장부터 취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냐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지우려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역사 인식이 통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치
이명진
독립 영웅을‥"오버해도 너무 오버"‥홍준표도 이준석도 '절레절레'
독립 영웅을‥"오버해도 너무 오버"‥홍준표도 이준석도 '절레절레'
입력 2023-08-27 13:49 |
수정 2023-08-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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