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육사가 자체 기념물 재정비 방안을 추진하면서 아마 적절한 지점 또는 장소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옮기고 하는 것은 육사가 지금 지난해부터 검토해오고 있는 것이고, 아직 그것이 세부적인 방안이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국방부 앞에 있는 저것(홍범도 장군 흉상)은 물론 연관도 있고 또 별개의 사안이지만 국방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그다음에 홍범도함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기자]
"국방부 앞에 있는 홍범도 상의 이전은 검토는 하고 있는 건데 결정된 바 없다는 거고, 그렇죠?"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예."
[기자]
"그리고 홍범도함 이름 바꾸는 것도 지금 검토하고 있는 거예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게 해군에서 검토해야 될 사안인데 제가 알기로는 검토가 되는지를 한번 확인해봐야 될 것이고, 알기로는 하여튼 결정된 바는 없다는 답변을 드립니다."
[기자]
"그러니까 검토할 사안이다, 라는 게 국방부 입장이에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예, 국회에서 장관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압니다."
[기자]
"이름, 홍범도함 이름도 바꾼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결정된 게 없다 하는 말씀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검토를 한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뭐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해군에서 군함 이름을 바꾸는 것은 전례가 별로 기억이 나지 않거든요. 한번 정해진 이름을 바꾼 사례가 그렇게 크게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함정 이름을 바꾸는 것을 전제로 지금 질문하신 것 같은데 제가 말씀드렸지만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기자]
"홍범도함 함명 변경도 검토를 할 거다, 검토를 하고 있다, 검토에 필요성이 있다, 여러 가지 어미가 붙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현재 해군에서 어떤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근데 국방부의 생각은 이것도 검토를 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인가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아까 질문하신 연장선상에 국방부 앞에 있는 흉상 또는 홍범도함 이것과 연계시켜서 질문을 주셨기 때문에 제가 원론적인 답변을 드린 것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그게 검토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이죠?"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있다면 검토한다는 것입니다."
[기자]
"예?"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검토할 필요성이 있으면 검토한다는 뜻입니다."
[기자]
"검토를 검토하는 건가? 그럼."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아니오. 필요성이 있으면 검토한다는 것이죠."
[장도영/해군 서울공보팀장]
"해군 서울공보팀장입니다. 지금 기자분들 혹시나 오해하고 계실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을 전제로 질의하시고 답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분리해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가정해서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라고 맨 처음에 얘기한 거는 대변인이시잖아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네, 맞습니다."
[기자]
"'필요하면'이라는 것 자체가 가정인데 우리한테 가정해서 질문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지 않습니까?"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해군의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필요하면 검토한다, 라는 것입니다."
[기자]
"그러면 홍범도함에 대해서 필요하면 검토한다는 얘기는 결국 아까 얘기한,"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걸 가정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몇 가지 구성 요건 또는 요건이 갖추어지면 할 수 있다는 전제인지는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정치
임명현
[현장영상] '홍범도' 질문에 "검토"만 수십 번‥"정확히 좀 합시다" 브리핑 난타전
[현장영상] '홍범도' 질문에 "검토"만 수십 번‥"정확히 좀 합시다" 브리핑 난타전
입력 2023-08-28 14:40 |
수정 2023-08-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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