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한 김규현 국정원장 2023.9.4 [자료사진]
김규현 국정원장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오염수와 관련한 북한 반응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김 원장이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하도록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내 공조세력'에 대해 유 의원은 "대한민국 남한의 반정부세력"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밖에 지난 7월 방북했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중러 연합훈련을 제의했다고 국회에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 면담 당시 아마 연합훈련에 대해 공식 제의를 한 것으로 파악한다"는 김 원장의 보고 내용을 전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에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과 면담해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은 만일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은 불가능하고 속전속결의 단기전으로 전쟁을 치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며, "재래식과 전술핵 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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