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임명현

"이준석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 보도에‥"이제 윤핵관 성님들 욕 안 하겠다"

"이준석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 보도에‥"이제 윤핵관 성님들 욕 안 하겠다"
입력 2023-09-06 13:47 | 수정 2023-09-06 14:03
재생목록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어젯밤 자신의 SNS에 "이게 조작이면 더탐사는 문을 닫고, 사실이면 그냥 윤핵관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인터넷 매체 '더 탐사'가 지난 2021년 전직 검찰총장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 인사의 통화 내용을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앞으로 윤핵관 성님들, 욕 안 하겠다"고 촌평한 겁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애초에 싸움을 하려고 작정하고 온 사람들이었다, 3개월 내에 당대표 끌어내리려고 입당한 사람들이니 수많은 비상식이 작동했을 것"이라며 "익명 인터뷰로 당대표 음해하고, 유튜버 꼬셔서 악마화 방송하고, 어떤 매커니즘이었는지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탐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통화 당시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이었던 윤 대통령은 해당 인사에게 국민의힘 입당이 왜 불가피한지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3지대 신당 추진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들어가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였던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견제하는 듯한 언급을 여러 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당과 함께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당으로 대거 가입해 당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 짜리다", "후보가 되면 비대위원장이 돼서 당대표부터 전부 해임할 수 있다, 걱정 말라"고 말한 겁니다.

    또 "2021년 5월이나 6월쯤 선제적으로 입당할 생각도 했다"며 "그랬으면 최재형 감사원장도 못 들어오고 당 의원 중 80명은 앞에다 줄을 세웠을 것이다, 이준석도 당선 안 시킬 수 있었다"고 언급한 대목 등도 공개됐습니다.

    그 무렵 이준석 대표가 "4.7 재보선 승리가 윤석열 전 총장 때문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 누군가를 꽃가마에 태워야 한다느니 하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식의 견제성 언급을 하면서 이른바 '윤핵관'들과 충돌한 데 대한 평가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가운데,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도 당 회의에서 "후보 시절부터 이준석 대표의 해임과 지도부 붕괴를 예고했던 발언"이라며 "명백한 해당행위인 만큼 윤리위에 회부하시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