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어제 오후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을 두고 "헌법 위에 국민의 선택으로 성립된 선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내란선동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현명한 국민께서 심판의 회초리를 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임기 초반부터 줄기차게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자 국민의 결정을 힘으로 뒤엎으려는 대선불복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훗날 실제로 탄핵을 추진할 경우를 대비해, 탄핵이라는 단어에 대한 국민과 민주당 지지층의 심리적 저항을 감소시키려는 의도적인 사전 정지작업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정권을 빼앗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민주당식 정치'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최근 잇따르는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 발언은 명백한 대선불복"이라며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결과마저 부정하는 심각한 자유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선 첫날에 맥락도 없이 탄핵을 외치는 모습은, 국익보다 정쟁 만들기에 골몰하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며 "민생입법과 예산심사에 집중해야 할 국회의 역할을 발목잡는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그야말로 민생 챙기기에 올인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열린다"며 "정쟁을 떠나 민생으로 돌아오는 것이 제1당의 염치있는 자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설훈 의원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개입 의혹'을 질의하면서 "장관이 결재한 사안을 뒤집을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만약 그렇게 했다면 법 위반으로, 탄핵할 수 있다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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