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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진상 규명 아닌 망신 주기 몰두‥검찰 '시간 끌기 작전'"

민주당 "검찰, 진상 규명 아닌 망신 주기 몰두‥검찰 '시간 끌기 작전'"
입력 2023-09-10 15:18 | 수정 2023-09-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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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검찰, 진상 규명 아닌 망신 주기 몰두‥검찰 '시간 끌기 작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게 추가 소환을 통보한 검찰에 대해, "진상 규명이 아닌 망신 주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한지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저열한 언론 플레이, 공무상 비밀누설까지 서슴지 않던 수원지검은 정작 제대로 된 증거조차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조사는 '시간 끌기'로 점철됐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고질병인 '공무상 비밀누설'도 반복됐다"며 "조작 수사에 기반해 답이 나올 때까지 질문을 반복해 놓고는 언론에는 '구체적 진술을 거부했다'며 비열한 피의사실 유포를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원하는 대로 답하지 않으면 '진술 거부', '장황한 답변'이냐"며 "수많은 인력으로 이 대표 본인과 주변을 먼지털듯 털어놓고 범죄 혐의자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증거 하나 찾아내지 못한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회유와 협박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까지 조작했음이 이 전 부지사 본인의 자필 진술서를 통해 밝혀졌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각해지자 또 한번 국면전환용 '소환조사' 쇼를 벌이기 위해 일단 시간이라도 끌겠다고 작정한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대책위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작 수사의 실체를 국민 앞에 밝히고 주범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대책위 박찬대 의원은 "이 대표는 당당하게 추가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라며 "단식 중인 분의 체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자비한 일방적 통보로, 날짜는 추후 협의하는 대로 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부당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정치 검찰의 신상을 밝히겠다"며 "피의사실공표 건도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수원지검은 "민주당이 조사 지연의 책임을 검찰에 떠넘기며, 검찰이 먼저 한 차례 더 출석을 요구했다고 왜곡해 비난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가 조서 열람 도중 진술이 누락 됐다고 억지를 부렸고, 어느 부분이 누락 됐는지 답하지 않은 채 조서에 서명 날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이 먼저 추가 소환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이 대표가 오늘 오후 6시까지만 조사받게 해 주면 화요일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먼저 요구해 검찰이 수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이 대표의 결백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이라 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묘사해 언론에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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