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겨냥해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대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면 비명계 쪽에서 찬성해 감옥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지 말라는 압박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 대표 본인은 불체포특권 포기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주변 최고위원들은 전부 다 부결시키자고 하고 있다"며 "두 얼굴의 정치를 하고 있고 그래서 이재명식 정치는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영장청구 시점에 따라 체포동의안의 통과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며, 추석 이후 이 대표의 건강이 회복된 상태라면 동정론이 안 쏠릴 가능성이 많지만 병원 입원 등의 상황에서는 감옥을 보낸다면 지지자들한테 훨씬 더 강하게 비난을 받기 때문에 비명계 쪽 부담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는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를 위한 불체호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볼모삼는 정치단식을 중단하라"며,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과 양아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대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할 자세"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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