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만배 허위 녹취'를 인용 보도한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3명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등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TBS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KBS 1라디오 진행자 주진우, KBS 1라디오 진행자 최경영 씨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내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진행자들이 지난 2022년 3월 7일,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녹취' 보도를 언급하면서, 녹취가 진실인 것처럼 호도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엄격하게 따지면 다 고발 대상이지만 회의를 거쳐 세 사람만 우선 고발했다"면서 "(이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을 써 (녹취가) 사실인 것처럼 강하게 오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시사 프로그램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추가 고발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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