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열린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군사정찰위성 개발 지원을 공언하고 군사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한미가 북러 간 군사밀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고위급 대표단은 회의를 마친 뒤 평택 소재 해군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대북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는 한미 양국이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국방 차관이 '2+2' 형태로 참여해 열립니다.
양국은 2016년 10월 EDSCG를 신설하기로 한 뒤 같은 해 12월 첫 회의를 열었고,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7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EDSCG 정례화에 합의했습니다.
이어 2018년 1월 2차 회의를 개최했는데, 2018년 상반기부터 남북미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열리지 않다가 윤석열 정부 후인 지난해 9월 3차 회의를 열었고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EDSCG 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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