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기섭 애국지사에게 수여된 육사 명예졸업증서 [정철승 변호사 제공]
이는 육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해 학교 밖으로 옮기고,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을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입니다.
윤기섭 선생 외손자인 정철승 변호사는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사의 모태여야 하고, 나아가 독립군과 광복군이 대한민국 국군의 전신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불과 몇 년 만에 육사출신 국방부장관과 육사 총동창회가 자랑스러운 호국의 역사와 전통을 지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명예졸업증 반납은 이제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는 일에 육사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을 정식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기섭(1887∼1959)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신흥무관학교를 만들어 군사 인재를 양성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이상룡(1858∼1932) 선생은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습니다.
지청천(1888∼1957) 장군은 1930년 한국독립군 총사령관에 취임해 중국의용군과 합세해 주로 하얼빈 부근의 북만주 일대에서 독립전쟁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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