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을 맞아 인천항에서 열린 전승 행사에 참석해 "강력한 국방력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행사는 1960년 시작됐는데, 현직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쟁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라며 "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주의가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라 인천상륙작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70년 지난 지금 자유와 평화가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 타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공산 세력과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이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겁니다.
공산 추종세력과 반국가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뜻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나갈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전승 기념식과 인천상륙작전 시연으로 구성됐는데 함정 20여척·헬기 10여대·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벤쿠버함까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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