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17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이 정부는 대놓고 언론과 문화예술계를 다 짓밟아대니 걱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윤정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동연 문화연대 대표, 정윤희 블랙리스트이후 디렉터, 이도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대표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가수를 찍어 공격하고 언론도 모조리 파괴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접견에서 문화예술계는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해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인사청문회 절차를 앞둔 유인촌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동연 문화연대 대표는 "유인촌 장관이 귀환해 문화예술계가 걱정이다. 문화예술계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고 했고,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는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에 맞서 싸우고 있으니 대표님 건강을 회복하고 같이 싸우자"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접견 마지막으로 "미안하다"고 하자 문화예술계 대표들은 "대표님의 소신과 의지를 받아 싸우겠다"고 답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접견에서 이 대표는 건강상태 악화로 이동이 어려워 당 대표실 간이침대에 누워 문화예술인들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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