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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위 "김행 후보자, 여성가족부 폐지 하수인 자처‥사퇴 촉구"

민주당 여성위 "김행 후보자, 여성가족부 폐지 하수인 자처‥사퇴 촉구"
입력 2023-09-17 15:37 | 수정 2023-09-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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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여성위 "김행 후보자, 여성가족부 폐지 하수인 자처‥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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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낮은 전문성과 경솔한 태도 모두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면서 장관의 감투는 쓰겠다는 욕망을 드러내는 후보자를 보는 국민들은 낯이 뜨겁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성위는 김행 후보자가 "지명 후 첫 출근길에 기자들 앞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면서 폐지할 뜻을 당당하게 밝혀 하수인을 자처하고 나섰다"며, "'드라마틱하게 엑시트'라는 기괴한 표현을 써 가며 말장난하는 것은 정부 부처의 존폐를 얼마나 가벼운 사안으로 인식하는지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성차별과 성불평등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장관으로서 직무 수행 자체가 불가능해보인다"며 "기자들에게 남성과 여성이 겪는 차별을 동일시하는 발언을 하고 젠더 구별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신중지에 관해서 헌법재판소가 이미 불합치 결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특히 헌법재판소가 강조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해 미사여구라고 폄훼했다"며, "김행 후보자가 임명되면 여성정책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성위는 강력범죄와 영아 유기 사건, 여성 청소년 자살률과 남녀임금격차 등을 들어 "우리 사회가 정말 성평등해졌는지 김행 후보자에게 묻는다"며, "후보 본인이 과거 운좋게 공공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에 임명됐다고 해서 유리천장이 없어졌다고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김행 본인이야말로 후보자 신분에서 '엑시트'하라"며, "여성가족부의 기능과 위상은 강화되어야 하고, 우리 사회 성차별 구조를 포함해 여성폭력, 경력단절 없는 노동환경, 독박육아 없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모든 것이 여가부의 중요한 업무"라며 김행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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