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광온 원내대표 연설에 "개인 SNS에 올릴 법해‥원색적 정부 비난"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신의 SNS에나 올릴 법한 원색적인 정부 비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 소통관 브리핑에서 "(법안이나 예산에 대한) 각오 한마디 없는, 교섭단체연설이 아닌 대정부투쟁 선언이었고, 국무총리 해임결의안 제안설명이나 다름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검찰의 영장청구를 비판한 것을 두고 "비록 반쪽짜리 당론이지만 '불체포특권 포기'를 국민 앞에 약속해놓고서는 법 절차대로 진행하는 검찰을 되레 비난"했다며 "'가결은 분열의 길'이라고 스스로 당론이 아님을 자백하는 모습은 낯부끄럽기만 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박광온 원내대표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하나의 바퀴로 달릴 수 없지만, 지금 민주당이라는 한쪽 바퀴는 덜컹거리다 못해 아예 빠지기 일보직전"이라며 "스스로 고치고 조이길 거부한다면 국민께서 그 자리에 다른 바퀴를 넣으실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말씀이 대부분이었는데 정치가 실종되면 국회가 마비되는 원인 제공에 대한 말씀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