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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친분' 부인하다 더 논란‥與 의원조차 "99.9% 주식 파킹"

'김건희 여사 친분' 부인하다 더 논란‥與 의원조차 "99.9% 주식 파킹"
입력 2023-09-18 16:02 | 수정 2023-09-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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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이 제기된 데 대해 첫 출근길부터 '가짜뉴스'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14일)]
    "차라리 저희 딸하고 친구라고 얘기하는 게 더 가짜뉴스로 완벽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하루 만에 김 여사와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창업했던 뉴스사이트 '위키트리'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6년 함께 주최한 전시회에서 10분 정도 봤다는 겁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15일)]
    "이런 어마어마한 전시를 하는 이 여성은 정말 대단한 전문직 여성인가 보다…"

    그런데 역시 위키트리와 코바나컨텐츠가 공동 주최한 2013년 '점핑위드러브전' 개막식과 2015년 '마크로스코' 특별전 개막식에도 김 여사와 김 후보자가 함께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자신과 위키트리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된 2013년 자신과 가족의 주식을 모두 팔아 2019년 복귀 전까지 위키트리와는 관련이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2013년,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했던 회사 지분을 시누이에게 팔아 시누이가 주주가 됐던 게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주식이 팔리지 않아 남편의 지분을 시누이가 떠안아 줬고, 시누이는 여러 주주 중 한 명이어서 경영에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저희 남편 지분을 도저히 팔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시누이가 '올케가 공직에 갔는데 국가에서 그렇게 백지신탁을 하라고 했는데 나라도 떠안아 주겠다'…"

    공직자윤리법상 시누이는 주식 백지신탁대상 이해관계자가 아니긴 하지만 "자신과 관계없는 회사가 됐다"는 당초 해명에는 금이 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김 후보자가 '위키트리'를 떠나 있었다고 밝혔던 기간에 부회장직을 맡고 급여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에 지난 2016년 4월부터 부회장 직위로 재직했고, 2018년 한 해 동안 약 7천5백만 원의 급여와 240만 원의 취재 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시누이가 회사를 사고, 본인은 그 회사의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연봉도 받았고, 대변인을 마친 후 그 회사를 다시 인수했다면 이건 99.9% 주식을 파킹해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명백한 통정매매이자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수사 대상이 된다"며 "민주당 정부 때 이런 일이 터지면 김 후보자는 뭐라고 비평했을지 궁금하다"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 준비단은 "김 후보자는 2016년 회사에 복귀하려 했지만, 회사에서 공동창업자에 대한 예우로 복귀 전 연수를 권해 3년간 영국 등에서 연수를 마친 뒤 2019년 이사로 공식 복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 기간 실질적으로 회사를 떠나 있었으며, 회사 운영에 일절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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