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군함도' 끝이 아닌 과정의 시작"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 현판

외교부는 일본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 탄광 등 근대산업시설과 관련해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반영하는 일부 새로운 조처를 한 것은 "(이행) 과정의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세계유산위원회) 결정문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지금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진행해 나가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세계유산위는 현지시간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45차 회의에서 근대산업시설과 관련해 일본이 스스로의 후속조치 약속을 계속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련 당사국들과 대화를 지속할 것을 독려한다는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

일본은 이 시설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함께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도쿄 산업유산 정보센터에 조선인 등 하시마 탄광 사상자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희생자 추모 공간을 신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