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 대표를 30분 가량 문병하며 "내가 열흘 단식을 했는데도 힘들었다", "지금 20일째인데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어 "빨리 기운을 차려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라며 "이 대표 혼자 몸이 아니지 않느냐, 정말 많은 사람이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또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거를 늘 생각하셔야 한다"고 거듭 단식을 만류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녹색병원 병원장에게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물었고, 병원장에게는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 2일째였던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했고, 지난 13일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문병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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