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위안부 피해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극우적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른다"고 답변을 피했다가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어제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희대 한 철학과 교수가 일본군을 따라가 자발적 매춘을 한 사람들이 위안부라고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나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피해 사실에 대한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후보자는 "저도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확하게, 그렇게 별도로 위안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실제로 사건도 처리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저녁 이후 속개된 청문회에서는 논란을 고려한 듯, "그 교수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는가 해서 대답을 잘 못 드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위안부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에 동의하고, 일본의 강제노역 동원이나 위안부 피해는 당연히 국제법상으로도 널리 인정되고 있는 것이라며 "늘 나라를 잃은 비극으로 개인적으로 그런 엄청난 희생을 당한 분들에 대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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