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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민찬

윤 대통령 "러시아와 북한 군사거래, 대한민국 직접 겨냥한 도발"

윤 대통령 "러시아와 북한 군사거래, 대한민국 직접 겨냥한 도발"
입력 2023-09-21 04:36 | 수정 2023-09-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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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러시아와 북한 군사거래, 대한민국 직접 겨냥한 도발"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 군사거래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시간 20일 오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 유엔본부 본회의장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내년부터 2년 동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 개발·기후·디지털 격차 해소 위한 한국 역할 강조

    윤 대통령은 개발·기후·디지털 격차 등에서 글로벌 격차 감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유엔 헌장이 표방하는대로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구상에는 상하수도 체계, 에너지 설비, 의료보건 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나라가 많다며 "대한민국은 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ODA 정부 예산을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ODA를 확대할 것"이라며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를 추가 공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산하 디지털 규범 제정 기구 설립을 지원하는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겠다며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우리의 미래 또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2030 부산 엑스포, '연대의 엑스포' 강조

    윤 대통령은 기조 연설에서 끝으로 2030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 지지도 호소했습니다.

    부산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을 다시 살려준 도시라고 소개한 윤 대통령은 "70여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라고 부산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산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해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를 통해 한국이 지난 70여년간 달성한 고도성장 경험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돌려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 외교 기조는 자유와 연대"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부산엑스포는 세계시민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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