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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자이미지 김민찬

대통령실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앞자리 부르는 것, 있을 수 없어"

대통령실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앞자리 부르는 것, 있을 수 없어"
입력 2023-09-21 13:48 | 수정 2023-09-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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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앞자리 부르는 것, 있을 수 없어"

    유엔총회 기조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공동취재]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와 북한'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민족 공조를 해서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맨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시각 20일 오후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얼마나 법치, 인권 가치에 대해서 협력하고 한국과 진정으로 협력하느냐가 일차적인 기준이고, 그다음에 주변 4강의 그동안 동맹 역사에 따라 부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윤 대통령이 순서를 특정해서 의식적으로 말씀한 것 같지는 않고, 원고에 '러북'이라고 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긴 것 같다"며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서 정부가 정해놓은 원칙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더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락이었기 때문에 북한이 뒷자리에 온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언급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15분 분량의 연설에서 너무 많은 메시지를 발설할 수 없다"며 "중국에 편의를 봐주거나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 제외한 건 아니다"고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직접 참석하는 점을 들어 "중국과는 여러모로 안보 문제와 관계없이 필요한 소통과 신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안보리 개혁 필요성을 말한 데 대해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 국가의 입장이 현저하게 대립해 있고, 그 여파가 우리에게 직접 안보위협으로 다가오고 글로벌 사회 전체를 괴롭히고 있어 안보리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단시간 내에 결론나기는 힘들고 우방국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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