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 중진'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출마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오는 26일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3선 중진이자 '친 이재명계'인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 의원은 어제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 의원과 남 의원도 오늘 중 후보 등록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의 경험과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서둘러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빠르게 원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합의 추대 가능성 등이 거론됐지만, 세 명이 출마를 선언한 만큼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한편 원내대표 도전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무한의 책임감이 엄습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