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흉상 이전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모레(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관련 질문에 "홍범도 장군 흉상은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홍범도 장군은 독립투사로서 항일무장투쟁 업적이 있다"면서 "다만, 자유시 참변과 1927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표방하는 스탈린 체제 소련 공산당에 가입하는 등, 1921년 이후 행적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논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김일성 공산당의 뿌리가 되는 레닌-스탈린 공산당 당원으로서 삶을 영위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홍범도 장군의 '자유시 참변' 책임을 두고 학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데 대해서는 "자유시 참변을 일으켰던 고려혁명군 측에 가담하고, 재판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레닌으로부터 상금, 권총과 모자를 선물받고, 스탈린 체제의 소련공산당에 가입한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신 후보자는 북한과의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서도 "우리 군의 군사적 취약성을 확대시킨 잘못된 합의"라며 "폐기를 통해 북한의 위협 대응을 위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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