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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안보실-장관 '피혐의자 빼라'" 청문회장서 공개된 추가 문건

"VIP-안보실-장관 '피혐의자 빼라'" 청문회장서 공개된 추가 문건
입력 2023-09-27 17:08 | 수정 2023-09-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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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국회에서 열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故 채상병 사건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추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신 후보자에게 질의하면서 "제보를 받았다"며 지난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 회의에 사용된 보고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군사 경찰 수사 단계에서의 관계자를 변경하는 것은 실익이 없습니다라고 보고를 하게 됩니다. 그때 사령관과 수사단장, 또 관련자들의 대화 내용을 메모를 했어요."

    당시 회의에서 해병대 광역수사대장이 보고서 상단에 회의 내용을 메모했는데, 여기엔 'VIP-안보실-장관-피혐의자 빼라, 해병대'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것은 VIP, 즉 대통령이 수사 외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문서 증거"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실과 관계가 없다고 답변해서야 되겠냐"고 따졌습니다.

    또, 해당 문건 오른쪽 상단에는 "수사단 명예 양심. 외압에 의해 수사 결과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문서는 앞서 'vip 격노' 대목이 적혔던 문건과는 별도의 문건입니다.

    김 의원은 이 대목을 제시하며 "보고하면서 상급자의 말이나 토의 과정을 옆에 적은 것"이라며 박정훈 대령 폭로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문건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신 후보자는 "박정훈 대령은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있다"며 "정황이 밝혀진 게 아니라 의혹이 제기됐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박 수사단장의 말이 지금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건 결국 우리 검찰에서 그 분야는 수사가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후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을 인사청문회장에서 대통령이 관여가 된 것처럼 그렇게 발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왜 문제 삼느냐"며 김 의원이 반발하면서 신상발언 기회를 요구했지만 한기호 국방위원장이 수용하지 않자 김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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