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연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어제 SK브로드밴드 강서스튜디오에서 녹화를 마치고, 오늘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의 공천 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맞붙었습니다.
김태우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달 4일 전략공천한 진교훈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표가 찍어서 공천을 내려줬다는 얘기들이 회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공천 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당 민생경제국민안전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갑작스럽게 후보로 끼워 넣기 위해 만들어준 이력 아닌가"라면서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씨처럼 허위로 이력을 급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진교훈 후보는 "김태우 후보는 2019년 1월 본인의 비리 혐의로 검찰에서 해임 처분됐다가 금년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확정되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고 반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출마한 사례가 없다"며 "이는 두고두고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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